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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천대, 2018 대학 최고 황당 뉴스 메이커

기사승인 2019.03.04  18: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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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대는 황당 뉴스 메이커’

대구・경북지역에 있는 40여개 대학 중 최근 몇 년간 부정적 이미지로 언론에 가장 많이 노출된 학교 중 하나가 김천대학이다.

학생들이 먹는 교내 식당 해장국에서 수도꼭지가 나오는가 하면 교수협의회 회장의 1인 시위, 정부의 재정 지원 제한에다 조직폭력배가 장악한 총학생회까지 굵직한 사건들로 학교 이미지를 흐리게 했다. 이와 관련한 기사들은 대구 경북지역에 배부되는 지방지는 물론 중앙지, 방송, 심지어 비슷한 나이의 또래들이 다니는 다른 학교 신문에도 보도되는 등 전국적인 망실살이 뻗쳤다. 그야말로 바람 잘 날(?)이 많지 않았던 것.

학교 측이 지난 해 8월 윤옥현 부총장을 2대 총장으로 선임하고 재도약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지역 여론이 그다지 호의적이지만은 않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학식 해장국에서 수도꼭지 나와

중앙일보와 한국일보 등 주요 일간지 신문들은 2017년 10월 김천대 학생 식당에서 해장국 속에 녹슨 수도꼭지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신문사들은 “이 대학 익명 게시판인 페이스북 ‘대나무숲’에서는 ‘지난 20일 오후 6시 10분 학식(학생식단)으로 나온 해장국에 있던 수도꼭지 머리 부분입니다’라며 해당 사진이 올라왔고 붉은 색 식기판에는 반쯤 녹슨 수도꼭지가 꺼내져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글을 쓴 네티즌은 “학식에서 이런 게 나온다는 게 말이 되느냐? 그동안 머리카락, 고추 머리부분, 벌레 등이 나왔는데 (그 때마다)미안하다 뿐이며 달리지는 건 없었죠”라고 토로하면서 “다음날 아침 학식 정식 메뉴에 이 해장국이 또 나왔다”며 재탕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학생식당 담당업체는 사과문을 붙였고, 학교 측도 수도꼭지의 혼입 사실을 인정했지만 음식 재탕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기사화 했다.

 

◆교수협의회 회장의 1인 시위,

교수신문은 지난 해 5월 ‘김천대 교수협의회, 회장 1인 시위 등 대학 정상화 위한 투쟁 돌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김천대 교수협의회 권모 회장이 “대학 본부의 행정 전횡과 교권 침해”를 이유로 1인 시위를 벌였고, 이 대학 직원협의회도 함께 동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천대 교협이 △교협 회원 연봉제 교수들과의 불합리한 임금 협상 △불공정한 정교수 승진 누락 △교수 개인을 사찰하는 형태의 심각한 교권 침해 △명예훼손을 일삼았다는 주장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또 교협이 총장에게 요구하는 사항은 △대학 재정 현황 공개 및 재정 운영의 정상화 △최근 실시된 대학 내외 감사 결과의 전문 공개 △적법한 절차를 통한 대학평의회 재구성 △아파트 매각 및 구법원 건물 매각 철회 과정에 관여한 부당행위자 경질 및 징계처분 등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정부의 재정 지원 제한

동아일보는 2016년 9월 ‘김천대 등 부실 28개대 재정지원 중단...퇴출위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2017년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김천대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지난 해 8월 ‘대학 86곳 정원 1만명 감축...20곳은 정부지원도 제한’이라는 기사를 실으면서 재정지원이 부분적으로 끊기는 9곳 중에 김천대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도 같은 시기에 “김천대는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결과에서 ‘재정지원제한 유형Ⅰ’에 포함돼 학자금 대출 50% 제한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조직폭력배가 장악한 총학생회

2013년 연합뉴스와 숭실대 신문 등은 조직 폭력배가 김천대 총학생회와 대의원회를 장악해 학생회비를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고, 다음 해부터는 총학생회를 구성하지 않기로 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들 신문들은 2007년 조직폭력배 출신 학생이 김천대 대의원회 의장을 맡고서 자신의 후배를 총학생회장에 당선시킨 뒤 학생회비와 학교 지원금 6천700만원을 횡령했다가 2013년 사법처리됐다고 보도했다.

 

또 이듬해부터 총학생회를 구성하지 않고 개별 학과의 학생회장으로 구성된 대의원회에 학생 자치를 맡기기로 했다고 보도해 전국적으로 학교 명성(?)을 날렸다.

 

◆네티즌 반응과 학교측 입장

학교에 문제가 터질 때마다 학생들과 주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학식 해장국에서 수도꼭지가 나왔다는 기사 때는 “빈혈은 안 걸리겠네”, “밥 먹다 심심할까봐 피젯스피너 넣어둠”, “녹물로 육수 내 버리네”, “이게 그 극찬하던 꼭해장국?”이라는 댓글이 달리는 등 분노를 넘어선 야유와 조롱도 이어졌다.

조직폭력배 총학생회 장악, 교수협의회 회장의 1인 시위 기사 등에도

“졸업한 학교이지만 xx기 학교 다 되어버렸네. 이제 저 학교는 없어지는 건가요(졸업생)”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학교측은 “최근 선임된 총장을 중심으로 김천대의 재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고, 신임 교협 회장은 “전임 교협 회장의 주장에는 전체 교수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는 등 절차와 내용에도 일부 다른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황이주 kga8316@hanmail.net

<저작권자 © 포커스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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