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 결실
상주시가 인구 10만명을 다시 회복했다.
지난 2월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이후 46일 만이다.
상주시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 현재 상주시 인구가 10만35명을 기록하면서 다시 10만명 선을 회복했다. 이달 들어서는 5일 현재 10만 87명으로 지난 달 보다도 52명이나 더 늘어났다
인구가 사상 처음 10만명 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2월 8일로 9만9천986명을 기록했었다.
상주시 인구의 최고 기록은 지난 1965년으로 26만 5천명에 달했다.
이후 54년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그래도 지난해 말까지는 10만명을 그럭저럭 유지했었다.
하지만 취업 인구 유출과 사망으로 인한 자연 감소율 증가로 지난 2월 결국 10만명 선이 무너지고 만 것이다.
인구 10만 명 회복에는 공무원의 노력과 시민의 협조가 큰 몫을 차지했다.
우선 상주시는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과 ‘공직자 상주사랑+1운동’을 펼쳐왔다.
상주로 이사와 살고 있지만 아직까지 주소를 이전하지 않은 시민들을 찾아다니며 전입을 독려했다.
경북대 등 학교 기숙사생 전입을 위해 신입생 및 기숙사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전입할 경우 주는 혜택 등을 홍보했다.
상주교도소를 찾아가 직원들을 설득하는 등 기관·단체와 기업체 임직원들의 전입 협조 서한문도 발송했다.
그 결과 대학생 등 486명의 주소를 옮기는 데 성공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인구증가 없이 지역 경제 살리기는 기대하기 어렵다. 다양하고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해 인구 감소를 막도록 하겠다”면서 “시민 모두가 인구증가를 위해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출향인들에겐 귀향도 적극 권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동근 기자
유동근 kga831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