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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 기여도 낙제점, 삼성연수원

기사승인 2019.05.29  13: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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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인 칠보산 자락에 위치한 삼성연수원이 영덕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적어도 영덕 주민들 사이에서 그 존재는 미미하다 못해 낙제점이라는 것.

이 사업이 처음 거론될 때만 해도 주민들 사이에선 ‘삼성’이란 브랜드 하나만으로 막연한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현재의 평가는 ‘평가할 가치조차도 없다’라고 잘라 말할 만큼  평가 절하 그 자체다.

특히 지난 해 태풍 콩레이로 전국 최대의 피해를 입으면서 크고 작은 온정의 손길이 영덕군에 답지했을 때 삼성이 지원한 것은 고작(?) 이불 수백 장이 전부였다.

국내를 넘어 세계적 일류 기업을 지향한다는 '삼성'으로서는 너무도 빈약한 지원이었다는 게 이를 지켜본 관계자의 전언이다.

실제로 영덕군의 상당수 공직자들은 이름 없는 개인 사업자보다도 못한 지원이라며 삼성에 대해 크게 실망했었다. 심지어 군청 주요 간부가 삼성 본사까지 직접 찾아가 임원을 만나 간곡히 지원요청을 했는데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는 것. 이러한 소문이 지역 사회에 돌면서 주민들은 실망을 넘어 배신감(?)에 분노했었다게 군청 관계자의 전언이다.

영덕군이 관리보존 지역을 해제해 주는 등 연수원 조성에 사실상 특혜(?) 아닌 특혜를 주었고, 또 호의를 베풀었던 사정은 차치하고서라도 태풍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이라는 측면에서도 삼성의 지원 선물은 이름에 걸맞지 않게 너무도 빈약하고 무성의했다는 여론이다.

또 연수원 운영에 있어서도 지역의 농수산물 구매,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기대 이하여서  ‘삼성 불매운동이라도 벌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들끓기도 하는 등 삼성에 대한 반감이 고조된 적도 있었다.

심지어 삼성연수원을 구경하고 싶어 방문한 지역 주민들의 출입마저 철저히(?) 통제하고 외면해 이에 대한 불만 또한 적지 않게 표출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분노를 넘어 무관심과 냉소로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뀌었다는 게 지역 사정을 잘 아는한 주민들의 말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영덕군에서는 주민들의 고용현황과 농수산물 판매 실적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자료 하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회 의원들 역시 연수원이 개원한 지 2년이 지나도록 삼성연수원의 비지역화(?) 태도에 대한 질의 한번 하지 않는 등 집행부 견제라는 본연의 기능에 소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 이건희 회장의 개인 수목원 부지가 연수원으로 바뀌면서 당시 그 배경에 대해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됐었다.

특히 이건희 회장측이 제때 사업을 추진하지 않아 수목원 사업이 한 때 승인 취소 된 적이 있었던 만큼 의혹은 확대되기에 충분 했었다.

게다가 영덕군 측이 삼성으로부터 진입로 공사대금을 받아 공사에 필요한 부지를 매입하고 공사까지 대행했던 사실이 입소문을 타면서 공공행정기관이 특정기업을 위해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비난도 적지 않았었다.

영덕군과 경상북도가 연수원 사업 부지 70%가 보전관리지역(자연환경보호와 수질오염방지, 녹지공간 확보 등을 위해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정한 곳)인 이곳의 용도를 변경해 준 점 또한 특혜 논란이 일기에 충분했었다

이처럼 온갖 구설수와 특혜논란에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그렇게 아낌없이 주었던 영덕군과 군민들이었기에 지금의 삼성의 모습에 더욱 실망하고 있는 것이다.

영덕군의 한 주민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과대평가돼 여러 가지 특혜 아닌 특혜를 받았던 삼성연수원이 현재는 쓰레기만 배출하는 등 지역에 아무 도움도 안되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면서 “군과 의회가 나서서 그들만의 아방궁으로 운영되고 있는 삼성 연수원에 대한 제대로 된 견제와 감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연수원은 2015년 8월 영덕군 병곡면 칠보산 일원 8만5867㎡에 숙박시설과 강당, 강의실,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공사에 착수, 2017년 5월 개원했다.

황이주 kga8316@hanmail.net

<저작권자 © 포커스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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