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일원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포항에서 양식장 물고기 떼죽음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18일 현재 양식장 3곳에서 넙치 1천889마리, 강도다리 2천384마리 등 모두 4천273마리가 폐사했다.
15일부터 발생한 양식장 물고기 폐사는 18일까지 포항 양식장 4곳에서 넙치 1만2천118마리, 강도다리 1만2천833마리 등 물고기 2만4천951마리가 폐사했다. 피해액은 모두 9천100여만원이다.
물고기 폐사는 15일 4천500마리, 16일 7천635마리, 17일 8천543마리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 중 3개소는 보험에 가입해 있으나 1곳은 보험이 미가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양식현황은 87개소로 가두리 15, 육상수조식 63, 축제식 8, 수하식 1건 등이다.
사육량은 모두 1천 338만마리며, 이 중 강도다리가 863만 마리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조피볼락 224만 마리, 넙치 152만 마리, 전복 43만 마리, 기타 56(해삼ㆍ참돔)만 마리 등이다.
한때 28도를 웃돌던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석병리 표층수온은 18일 오전 9시 현재 26.8도를 보이고 있으며, 영덕~울진 해역은 23.5℃, 양포~석병해역, 26.7℃, 경주 월성해역 27.7℃ 등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3일 포항 월포에서 경남 거제 화도 해역에 고수온주의보를 내렸다.
경북 동해안에는 지난해에도 고수온 현상으로 포항, 영덕 등 양식장 43곳에서 어류 80만5천여마리가 폐사했다.
황이주 kga831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