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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야생 산양을 촬영해 본적이 있나요?

기사승인 2020.03.06  00: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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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울진군 죽변면에 거주하는 조 모씨)

‘야생에서 살아 있는 산양을 촬영해 본 적이 있나요?’

산양은 천연기념물(217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만큼 좀처럼 보기 힘든 동물이다.

특히 산양은 서식지가 주로 가파른 바위가 있는 고산 삼림 지역인데다 몸이 암벽 색과 비슷하고 움직임이 거의 없어 여간해선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산양을 발견하더라도 몇십 배 줌 기능이 있는 고성능 방송용 카메라가 아니고는 촬영하기란 정말 어렵다.

그런데 이런 귀하신(?) 몸의 산양이 한 등산객의 휴대폰 카메라에 찍혔다.

5일 오후 울진 죽변에 사는 조모씨는 울진 덕구계곡을 찾았다.

계곡을 끼고 난 비탈길을 따라 한참 산행을 하던 조씨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생각지도 못한 산양을 만난 것.

멀지 않은 거리에 산양 한 마리가 떡하니 서 있었다. 산양은 인간이라는 낯선 이방인의 출현에 미동도 없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

조씨는 난생처음 보는 신기한 산양의 모습을 렌즈 안에 담기 위해 그러면서도 혹시나 달아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조심스레 휴대폰을 꺼냈다. 하지만 산양은 이러한 조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자신이 하던 일을 이어 나갔다.

덕분에 사진 촬영에 성공.

야생에서 생활하는 산양을 촬영할 수 있었다. 

사실 시중에 나도는 산양 사진은 여럿 있다. 이들 대부분의 사진들은 방송용 카메라나 산 속에 설치해 둔 CCTV 또는 겨울철 먹이를 먹지 못해 탈진한 모습들이다.  

덕구계곡이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산양 서식지이긴 하지만 손에 잡힐듯한 거리에서, 그것도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행운을 안은 것은 조씨가 처음이 아닐까 싶다.

한편 학계에서는 덕구계곡이 있는 매봉산 일대에 산양 120여개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황이주 기자

황이주 kga8316@hanmail.net

<저작권자 © 포커스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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