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의 차량이 울진에서 발견됨에 따라 울진경찰서와 울진소방서, 울진군청, 울진읍자율방범대(대장 배국환), 울진읍의용소방대(대장 박명갑) 등 관계기관 단체들이 수색작업에 나섰습니다.
◆현장 스케치
울진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달 6월 28일 서울에서 실종 신고된 40대 남성 A씨가 타고 온 차량이 하루 뒤인 29일 CCTV를 통해 울진군 울진읍 대흥리로 들어온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울진경찰서와 소방서, 측 30명이 5일 수색작업에 나서 오후 2시쯤 불영계곡 아래에서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차만 있고, 사람은 없는 겁니다.
그래서 6일 오전에 다시 경찰서를 비롯한 군청, 소방서 등 관계 기관이 수색작업에 나선 것입니다.
특히 민간단체로 배국환 대장이 이끄는 울진읍자율방범대와 박명갑 대장이 이끄는 울진읍의용소방대원들이 대거 수색 작업에 동참해 비지땀을 흘렀습니다.
차는 구 7번 국도에서 높이 약 70M 아래 불영계곡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위치가 어디냐 하면 울진에서 금강송면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좌측으로는 대흥리 휴게소, 우측으로는 36번 국도 개통 기념탑이 있지요. 그곳에서 약 200~300M 더 올라가다 좌측으로 보면 가드레일이 없는 구간이 있습니다. 실종자 A씨의 차량은 그곳에서 불영계곡으로 70M 아래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기자가 가 봤는데 경사의 그의 90도에 가까울 정도로 가파르고 또 험준했었습니다
네. 차는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계곡 아래로 떨어지면서 뒹글었는지 앞부분과 뒷부분뿐만 아니라 좌우 측면과 지붕까지 온통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그 주변에는 차량 안에 있는 각가지 물건들이 떨어져 나와 널부러져 있었구요,
정말 참혹한 모습입니다.
차 안을 살펴봤더니 에어백이 터져 있고, 운전자 A씨의 것으로 보이는 혈흔도 보입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차 안에 대형 청소기, 가정용은 아니고요, 건물 안에 청소하는 그런 대형 청소기가 한 대 있는 점이 좀 특이해 보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차를 타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 A씨는 행방입니다. 연 이틀 대대적인 수색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는 등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는데 있습니다.
◆울진과의 연고
이 40대 실종자 A씨는 울진과 연고가 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공직자 출신이라서 학창시절을 이곳 울진에서 보냈다고 합니다.
중 고등학교까지 이곳 울진에서 나왔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제가 사실 확인까지는 못해 봤는데, 관계기관에서는 그렇게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해서 친구들도 울진에 살고 있구요, 집안 친인척들도 울진에 살고 있는 모양입니다.
◆다음은 경찰의 수사방향입니다.
우선 경찰은 3가지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1. 차에서 튕겨져 나갔거나 길을 찾아 헤매다 하천에 휩쓸려 내려갔을 경우
일단은 이 두 가지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관계기관과 협조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5일과 6일 119 대원들까지 동원해 혹시 계곡의 깊은 물에 휩쓸려 가지는 않았을까 하고 잠수도 시켜보고 했는데, 행방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수색은 지금도 계속 중인데요, 정말 우리 경찰관들, 소방관들, 군청 공무원들, 의용소방대원들, 참 숙가 많았습니다.
둘째와 셋째는 A씨의 명예 문제와 또 경찰의 수사기법 중 하나이기에 공개하기가 좀 조심스럽습니다. 우리가 드라마에서 많이 보는 그런 상황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요 정도로 소개하고요.
사고 현장은 공교롭게도 가드레일이 없는 것이었구요. 차량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속도를 내서 달렸다면 계곡 바로 밑에 차가 있을 게 아니라 붕 날아서 좀 더 멀리 하천 안쪽으로 더 들어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봤구요,
어쨌든 어제 오늘 우리 경찰, 소방, 군청 의용소방대원들 참으로 고생이 많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수고로움이 있기에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끝까지 수고 좀 해 주십사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땅 바닥에 주저앉아 식사하는 울진군청 직원들.
무더운 날, 수고 많으십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황이주 kga831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