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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소나무 위에 걸린 고라니 사체는 표범짓?

기사승인 2020.07.19  16: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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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범 생존가능성의 많은 증거들

====이 기사의 무단 배포 (퍼가기)를 금합니다.==포커스경북 

 

'울진의 한 야산 소나무 위에 걸린 고라니 사체는 표범이 올려놓은 것일까?'

울진에서 큰 짐승의 발자국이 잇따라 발견(4월 20일 보도)되면서 표범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산속 나무 위에 걸린 고라니 사체와 야산에서 정체불명의 큰 발자국이 동시에 발견돼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제보는 지난 3월 ‘포커스 경북’과 ‘황이주의 현장 목소리’라는 유튜브에서 보도한 ‘멸종된 줄 알았던 한국표범 울진에 살아 있나’라는 보도 이후 지역 주민들이 본지에 알려 온 현장의 생생한 자료라서 더욱 사료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19일 울진에 사는 주민 A씨(전직 울진군청 공무원)는 울진의 한 야산에서(제보자 측이 환경부의 보호구역 지정 등을 의식해 정확한 위치는 보도를 삼가 달라는 주문이 있어 구체적인 위치를 밝히지 않기로 함) 나무 가지에 걸려 있는 고라니 사체 사진 6장을 보내왔다.

1.5m 높이의 소나무에 걸려 있는 이 고라니 사체는 몸통 길이가 1m 내외로 다 자란 어미 고라니의 크기다.

이 사진은 지난 2015년 1월 27일 산행을 갔던 A씨가 발견 후 촬영한 것이다.

A씨는 약 2주 후 다시 지인들과 함께 산행에 나서 문제의 현장을 방문하고 재차 확인을 했다고 한다.

A씨는 “표범은 먹이를 나무 위로 가지고 올라가 먹는 습성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덩치가 큰 어미 고라니를 물고 나무 위를 오를 수 있는 동물은 야생 맹수밖에 없다”며 한국 표범의 소행이 아닐까 하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았다.

 

A씨와 지인들이 고라니가 나무에 걸려 있는 문제의 사진을 표범의 소행으로 의심하는 건 단지 고라니가 나무에 걸려 있어서만은 아니다. 인근 지역에서 표범 것으로 의심되는 큰 발자국들이 여러 차례 발견됐기 때문이다.

 

A씨가 처음 정체불명의 큰 짐승의 발자국을 발견한 것은 2015년 1월 17일.

울진의 한 야산에 산행에 나섰던 A씨는 눈 위에 선명하게 찍힌 커다란 짐승의 발자국을 보고는 갖고 있는 등산용 스틱을 놓고 촬영을 했다.

 

A씨는 또 2016년 1월 5일과 2018년 12월 18일, 그리고 올해 3월 2일 잇따라 대형 발자국을 발견했는데 그 길이가 8~12cm나 됐다. 이 자료들은 발자국들이 타원형에다 발바닥 뒷부분과 4갈래인 앞부분의 모양도 선명한 사진들이다.

새끼로 추정되는 작은 발자국도 발견됐다는 게 A씨의 증언이다.

A씨는 “처음 발자국 발견 이후 산행을 할 때는 습관적으로 줄 자를 들고 다니는데,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발자국을 내는 짐승은 표범밖에 없는 것 아니냐”면서 “양봉을 하기 위해 닦아 놓은 터에서도 고라니와 표범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이 발견됐는데, 먹이 사냥을 위해 쫓아가는 보폭이 큰 표범의 발자국과 도망가는 고라니 발자국도 있었다”라고 했다.

(16년 1월 5일 촬영)

 

(18년 12월 18일 촬영)

 

(20년 3월 2일 촬영)

 

산삼 채취를 위해 자주 산행을 한다는 40대인 울진주민 B씨도 2017년 5월 13일 오전 10시 6분 울진군 매화면의 한 야산에서 어른 주먹보다 조금 더 큰 발자국을 발견했다며, 해상도 5312X2978 크기의 사진을 보내왔다.

 

B씨는 “울진은 백두대간 구간에 걸려 있어 험준하고 높은 산이 많아 표범이 살 수 있는 생태적 서식 환경이 매우 좋은 곳” 이라며 표범의 생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본지에 제보된 이번 사진 자료들의 발자국은 울진의 중부와 북부지역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발견된데다 1970년대 이후 남한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진 한국 표범의 생존 증거가 될 수도 있어 향후 생태학자 등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황이주 기자

====이 기사의 무단 배포 (퍼가기)를 금합니다.==포커스경북 드림

 

 

황이주 kga8316@hanmail.net

<저작권자 © 포커스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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