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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익명성 악용, 경쟁후보 음해 남발

기사승인 2020.08.17  19: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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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황이주의 현장 목소리입니다.

오랜만이죠. 2주 전, ‘몰라서 못 먹는 암 검진비 200만원’이라는 제목의 유튜브를 하고 지금껏 방송을 안 했으니까요?

 

네.

그동안 좀 쉬었습니다.

에너지 충전도 좀 하고. 그리고 지금껏 해 왔던 제 유튜브의 정체성이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을 좀 했구요. 또 유튜브 한 편 제작하는데 기본적으로 5시간 내지 6시간 정도 소요가 됩니다. 그래 너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또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딱딱한 분위기의 행정에 대한 부분을 많이 소개해서 인지 조회수도 제 기대와는 달리 좀....또 적잖은 제보 중에는 그 민원의 상대가 행정이 아니고 우리 군민들 개개인인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면 옆집하고 경계 문제 때문에 다툼을 벌이고 있다든지, 가까운 이들과 돈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든지...

그래서 제가 에너지도 충전할 겸 좀 쉬었습니다. 그래도 쉬는 동안 우리 주민들 만나 봐

 

그런데 제가 잠시 쉬는 동안 나라 안팎이 난리도 아니네요.

우선 비 피해.

정말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었죠.

 

그런데 일부 정치권에서는 국민들이 입은 피해에 대한 신속하고도 항구적인 복구보다는 이것을 이용해 또 정치 쟁점화 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들이 있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논쟁의 한 가지가 4대강 사업인데요, 이 사업이 잘 됐네, 못 됐네, 갑론을박을 합니다.

물론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현안을 놓고 허심탄회한 논의도 있어야겠지만 지금 국내 정치의 문제는 무조건 내 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로 논리전개를 하고 몰아가니 문제라는 겁니다.

 

“이런 점에선 잘 됐다. 그러니 사업 승계가 필요하다. 저런 부분은 부족했다. 그러니 보완할 필요가 있다”가 아니라 어느 한쪽은 무조건 잘 됐다. 또 어느 한쪽은 무조건 잘못됐다 하니 문제겠지요. 어떤 일이든 100%라는게 없잖아요.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양 진영에 붙어있는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요...지지자라고 표현해야 하나요, 맹목적 추종자라고 표현해야 하나요...

 

제가 구체적으로 표현 안 해도 여러분들이 다 잘 알아 들을테니 그들에 대한 표현은 이 정도로 하구요. 어쨌든 저는 이들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학자면 학자의 양심을 걸고, 공무원이면 국민에 대한 공직자로서 문제 인식을 해야 하는데, 적어도 제 눈에는 이들의 상당수가 자기 쪽 진영 입맛에 맞는 얘기만 하니... 정책에 대한 일관성과 연속성이 없고, 그러다 보니 국민은 더 혼란과 혼동에 빠지고...

여기에 우리 일부 열혈(?) 주민들까지 가세해서 ‘무조건 나쁜 놈’, ‘무조건 죽일 놈’이라는 극단적 진영 논리에 나서고...

 

그런 만큼 정치권이 우리 국민만을 바라보고 일해 주었으면...좋겠다. 그리고 그 작은 권력에 빌붙어 있는 날파리 같은 존재들도 제발 정신 좀 차리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연세가 좀 있으신 분 들은 기억하실거예요. 옛날 코미디언 김병조씨를요.

그 분이 요즘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면 아마도 이런 표현을 쓰지 않을까요. “에이 못 된 것들. 지구를 떠나거라~~~~~~~~~”

네.

우리 울진군도 지난 태풍 미탁때 엄청난 피해를 입었잖아요. 그래서 그 아픔 잘 아실 겁니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이번 수해 피해를 입으신 국민 여러분. 힘 내십시오..

 

다음 얘기는 우리 울진 문제입니다.

최근 지역이 다소 시끄럽죠?

단체장이 조사를 받느니...의회 수장이 어떻다느니...

제가 보기엔 둘 다 그런 것 같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들이 발생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 문제는 황이주의 현장 목소리에서 다루기에는 좀 부담스럽습니다.

우선 제 입장에서는 정치적인 문제는 좀 표현을 아끼는 게 맞겠다 싶습니다. 저까지 이 문제에 뛰어들면 정말 지역이 혼란스럽지 않을까요.

그래서 좀 지켜보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나서지 않아도 일부 언론에서 이 문제를 지금 다루고 있고, 우리 울진이 좀 더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적잖은 군민들과 사회단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으니까요.

 

또 하나는 사법기관이 이에 대해 조사나 수사를 하고 있으니까 곧 그 결과가 나오겠죠. 때문에 그 결과를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많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것을 또 정치적으로 몰고, 또 끌고 가려고 하는 세력들이 있으니 문제라는 겁니다.

경쟁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없는 말을 만들고, 퍼뜨리고, 조작하고...

 

그런데 이분들 대단해요. 보통 잔머리가 아니에요. 허위사실 유포죄, 명예훼손죄에 걸릴까 겁이 나니까 교묘하게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당당하게 실명을 밝히고 누가 뭐가 잘못됐더라, 수사해라 하면 되는데, 이걸 안 하죠, 왜냐? 자기네가 하는 말이 사실이 아니니까. 진실이 아니니까 실명으로 올렸다가는 바로 명예훼손에 걸리니까? 그러니 이름이 드러나지 않는, 아니면 가짜 이름으로 여론을 조성하려고, 그래서 상대 경쟁자 죽이기를 해야 하니까요.

 

참으로 비열하고, 졸렬하죠.

제가 이런 극단적인 언어를 사용하면 안되겠죠? 울진의 현안 문제에 대한 표현은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인터넷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 중요한 소통의 한 방법이죠.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다양한 정보가 공유되면서 많은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제는 TV나 어쩌면 신문보다도 더 많은 것을 인터넷으로부터 얻고 인터넷으로 소통을 나누고, 여론을 형성하고, 그리고 이것이 정치나 사회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긍정적인 모습 뒤에, 이 긍정을 악용한 무리들이 있어서 문제라는 겁니다.

누가 글을 올리는지, 누가 헛소문을 퍼뜨리는지 모르는 이 익명성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많이 발생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정도가 지나치는 부분이 너무 많아요.

 

이 익명성 때문에 많은 폭력적인 언어가 오가고, 혐오 문화를 낳고, 남의 사생활을 근거없이 까발리는 인권 침해도 스스럼없이 일어난다는 사실입니다.

인터넷상의 언어적 폭력 때문에 자살하는 학생도 있고, 연예인도 있다는 사실 우리가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는 정책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시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전체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우리 울진에서는 한번 시도해 봄직한 일인데요.

울진군청이 나서서 실명제를 실시하는 출입 언론사 홍보비 인센티브 지원제를 도입하자는 겁니다.

 

울진군이 군청 출입기자들에게 적잖은 홍보비를 주고 있습니다. (많이 못 받는 기자님께는 죄송ㅎㅎ 다음에 기회가 되면 어느 언론사가 얼마나 홍보비를 받아가는지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저는 적어도

울진군에서 이들 출입 언론사 중 실명제를 실시하는 언론에게 광고 홍보 인센티브를 더 준다면 이들 언론사들이 상당수 참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면 좀 더 검증된, 좀 더 건전한 여론이 조성되지 않을까요?

 

존경하는 시청자 여러분.

인터넷의 익명성을 제한하면 언어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여 이것이 민주주의를 해칠 까요.

아니면 인터넷을 실명으로 했을 때 더 건전한 여론이 형성되고, 좀 더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가 될까요?

 

장마가 그치고 나니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또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이때!

사랑하는 우리 포커스경북 구독자와 황이주의 현장 목소리 시청자 여러분들이 무더위도

이기고, 코로나도 씩씩하게 잘 극복해 내면서 좀 더 건전한 여론 조성을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 저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황이주의 현장 목소리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황이주 kga8316@hanmail.net

<저작권자 © 포커스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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