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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은 경북인가? 강원도인가?

기사승인 2020.09.17  22: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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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황이주의 현장 목소리 황이주입니다.

 

우리 속담에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이 있죠?

제가 그렇습니다. 제 사촌이 논을 샀냐구요. 아뇨. 제 사촌이 진짜 논을 샀으면 배가 아플 게 아니라 축하를 해 주겠지만 최근 영덕이 요즘 너무 잘 나가고 있어 그래서 솔직히 배가 좀 아픕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며칠 전 대구 경북권 신문 방송에서 대대적으로 떠들었죠?

영덕에 1조원 규모의 에너지융합단지가 들어선다고 말이죠.

아직 기사를 못 보신 분들은 제가 하는 신문인 포커스경북 기사 참고하시구요,

 

어쨌던 영덕에 자그마치 1조원대 사업이 들어오는데 이건 정부와 경북도가 잘못하고 있는 겁니다. 왜냐? 울진과 영덕은 인근 지역이잖아요. 그리고 이 사업의 테마는 풍력발전인데, 잘 아시다시피 풍력발전소는 영덕과 울진이 같이 갖고 있고, 그러면 지역 안배 차원에서, 균형개발 차원에서, 정치적 배려 차원에서 울진과 반반은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 나눠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겁니다.

 

이 사업의 주최가 산업통상자원부입니다. 이 부서가 무엇을 하는 부서냐? 원자력 담당 부서잖아요.

(요즘은 먹고 살기 어려우니 유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한 때는 혐오시설로 여겼던 원자력을 우리가 10기나, 그것도 국내 최대 규모로 유치해 놓고 있는 울진에 정부와 경북도가 이러면 안되죠.

 

이 문제는 정치권이 나서야 하는데요, 이것은 다음 방송 때 심층 분석 해 보기로 하구요.

오늘은 우리 경북도가 울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여러분.

울진이 경북도 인가요? 강원도 인가요?

 

요즘 경북도와 도교육청이 하는 모습을 보면 울진은 강원도 같애요. 제가 도의원 시절, 예산 배정에 불만이 있을 때면 늘 우회적으로 표현했던 말이 울진은 강원남도가? 라는 표현이었는데, 요즘 정말 그래요.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구요. 요즘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을 행정을 보면 울진이 없습니다.

오늘은 그 예를 두가지 들어 보겠습니다.

 

 

 

 

여러분.

이 기사 본 적이 있나요?

경북도가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에 수련원 짓는다라는.

지난 1월 2일 매일신문, 경북매일 등 지역의 유력한 일간지들이 대대적으로 보도 했습니다.

 

주내용은요, 약 400억원 정도의 돈을 들여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인근에 수련원을 2023년까지 짓겠다는 겁니다. 규모는 객실 80개쯤 되구요, 타당성 조사는 이미 끝냈구요, 올 상반기에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게 뭐가 문제냐구요. 큰 문제죠.

이 기사에 보면 공무원과 도민이 함께 이용한다고 했어요. 여기에다 경북 도내 23개 시군, 대구시와 대구시 산하에 있는 구까지 공동으로 투자한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대구 경북의 공무원들 뿐만 아니라 경북도민 전체, 대구시민 전체가 사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이들에게 콘도 회원권 하나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잖아요. 가격이 엄청 쌀 수밖에 없겠죠? 우리 백암이나 경주 등지에 있는 농협 연수원이 그렇잖아요. 농민들만 사용할 수 있는데 일반 호텔이나 콘도 이용료의 절반 정도밖에 받지 안잖아요.

온정 백암 농협연수원 문제도 제가 다음 기회에 따로 방송 한번 하겠습니다.

당시 농협이 이 연수운을 폐쇄하기로 한 것을 리모델링해 살아 남게 한 것 누구 작품일까요.

적어도 절반 이상의 기여도는 제가 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던 영덕 도청 연수원은 도내 시군이 공동출자를 했으니, 당연히 가격이 싸겠죠.

 

여기에다 새로 지었으니 시설이 깨끗하고, 최신식 시설이 들어오겠죠.

 

여러분들 생각해 보세요. 아니 여러분들 같으면 어떤 시설을 이용하겠습니까?

깨끗하고 최신식 시설에다 일반 콘도나 펜션보다 3분의 1 가격을 하는 시설을 이용하겠습니까? 아니면 시설이 낡은데도 불구하고 가격까지 비싼 시설을 이용하겠습니까?

 

더 큰 문제는 도청 연수원이 영덕에 들어오면 후포나 평해, 온정 등 울진남부지역 펜션이나 콘도 등 숙박시설은 비상일 겁니다. 이 시설이 다 차야 울진쪽으로 관광객들이 올테니까요.

 

영덕 고래불에는 이 시설 말고도 경찰청 연수원과 경북도교육청수련원이 있어요, 도교육청 연수원 이용료 한번 살펴 볼께요. 화면에 보이는 이 자료는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자료를 다운받은 건데 콘도형 숙소가 2인실이 비수기 때 3~4만원, 성수기 때 4~5원, 4인실이 비수기 때 4~5만원, 성수기 때 5~6만원입니다.

 

정말 싸죠.

여러분 상상해 보세요. 도청 연수원이 들어서고, 최신식 시설에 이용료마저 싸다. 그러면 울진와서 비싼 숙박을 하겠습니까?

 

 

도교육청 연수원은 10년 전 제가 도의원이 돼서 처음 들어가 보니까 건물이 올라가고 있더라구요, 그 때도 제가 많이 배 아파했구요, 그래서 당시 도청에다 자료 요구를 했었죠. 도청 연수원이 계획이 없느냐구요. 그래 봤더니 영덕 병곡면 덕천리에 땅(임야)을 확보해 놓았더라구요. 임야를. 그래서 그 때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건물 못 짓는다. 예산 올리기만 하면 다 삭감하겠다” 엄포를 놓았고, 실제로 제가 도의원 하던 8년 동안은 수련원의 ‘수’자도 안 나왔는데. 올 초에 이렇게 도청에서 추진하겠다고 치고 나왔네요.

 

여기에다 도교육청도 마찬가진 게 당시에는 영덕수련원이 완공되면 울진 진복에 있는 학생수련원을 폐쇄하겠다는 계획이 세워져 있는 걸 제가 교육감님을 만나 단판을 지었죠. 존치 시킨 것으로요. 그런데 이것도 10년 동안 잘 있다가 올 해 들어와서 영덕으로 통폐합되고 말았습니다.

여기에도 상당히 문제가 많은데 이것도 따로 시간을 내 방송을 한번 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사정을 듣고 보니 어떠습니까?

여러분들도 이제 서서히 배가 아파 오나요.

 

네. 오늘 방송을 좀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선출직들이 나서야 합니다.

 

1차적으로는 도의원들이 나서서 저지를 했었어야 했는데, 놓쳤습니다.

하지만 건축에 대한 예산이 아직 편성이 안됐기에 도의원들이 이를 반드시 막아내야 합니다.

 

2차적으로는 군수님이 시장군수 회의 때 도지사에게 강력하게 어필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군의회 의원들이 불가 입장의 성명서를 공표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군민들을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이나 관제 데모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저지할 게 아니라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또 정치적 배려 차원에서라도 이 시설은 울진에 와야 한다. 반드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선출직에 계시는 분들이 책임을 지십시오.

 

여러분.

오늘 방송 어땠나요?

괜찮았다면 좋아요, 구독 눌러 주시구요.

네. 오늘 방송은 우리 울진군민들이 배 아프지 않게 정치권에 계신 선출직들이 더 열심히 일 해 달라는 말씀으로 마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황이주 kga8316@hanmail.net

<저작권자 © 포커스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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