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교직원과 전교생 음성 판정 받아
‘천만다행’이란 말은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일까?
17일 울진 후포의 한 학교에서 교직원 한 명이 남편으로부터 감염돼 울진군 20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을 받으면서 18일 전교생이 전수 조사를 받는 등 비상이 걸렸으나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7일 후포의 한 교직원의 감염으로 18일 오전 이 학교 전체 교직원과 전교생이 감염 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았으나 19일 330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비상이 걸렸던 울진군이 다소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사진-울진군청 전경/포커스경북 자료 사진)
이 학교 교직원 A씨는 영덕군 45번 확진자인 남편으로부터 감염됐다.
A씨는 17일 울진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것.
A씨는 울진 후포의 한 학교에 근무하는 교직원이기에 동료 교직원들 뿐만 아니라 학생들과도 접촉했을 개연성이 높았던 것.
만약 한 명의 학생이라도 감염이 됐다면 지역 전체로의 확산은 시간문제의 상황.
때문에 ‘이번엔 정말 큰 일이 났다’라며 지역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다행히 전체 교직원과 전교생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은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확진자 A씨와 밀접하게 접촉했던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격리가 끝난 후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 주민은 “몇 차례의 고비가 있었는데, 그 때마다 울진은 운 좋게도 위기를 넘겼다”면서 “끝까지 청정 울진의 명성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황이주 기자
황이주 kga8316@hanmail.net